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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WAN(Software-Defined WAN)

vegimil 2025. 3. 12. 16:53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기업의 업무는 더이상 사무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머무르지 않는다.

클라우드 기반 SaaS 서비스의 확산, 재택 근무, 지사 운영 등 복잡한 연결이 일상이 되면서 기존 네트워크 구조로는 한계가 드러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SD-WAN(Software-Defined WAN)이다.

이 글에서 SD-WAN이 무엇인지, 기존 WAN과 무엇이 다른지, 어떤 용도로 활용되는지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기존 WAN과 SD-WAN의 차이점

항목 기존 WAN(MPLS 중심) SD-WAN
기본 개념 본사와 지사/원격지 연결 시 전용선(MLPS) 중심으로 연결 소프트웨어 기반 가상 WAN 아키텍처로 여러 회선을 활용해 연결
MPLS, 인터넷, LTE/5G 등 다양한 회선 조합 가능
비용 고가 저비용 브로드밴드 회선 활용 가능
가용성 단일 회선 장애 시 서비스 중단 위험 다중 회선으로 장애 시 자동 우회
트래픽 제어 애플리케이션의 가시성 부족 애플리케이션별 실시간 품질 기반 경로 선택
클라우드 본사에 경유하여 SaaS 접속 → 지연 발생 Cloud App 직접 연결이 가능하고 지연을 최소화
보안 방화벽, IPS, WAF 등 물리망 중심 보안 SASE 기반 보안(암호화, 접근 제어 등)
확장성 회선 및 장비 추가 시 비용/시간 소요 소프트웨어 중심 손쉬운 장비 등록

 

기존 WAN은 MPLS와 같은 전용 회선을 통해 본사와 지사를 연결한다.

이 방식은 안정적이지만, 비용이 높고 모든 트래픽을 본사로 우회시키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 접속 시 지연이 발생한다. 또한 회선 전환이나 정책 변경이 어렵고 복잡하다.

 

SD-WAN은 이 구조를 완전히 새롭게 정의한다.
MPLS뿐만 아니라 인터넷, LTE/5G 등 다양한 회선을 동시에 활용하며, 트래픽의 특성과 품질에 따라 가장 적합한 경로를 실시간으로 선택한다. 비용 효율성과 유연성, 그리고 네트워크 통제력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방식이다.

 

 

SD-WAN을 이해하기 위한 주요 용어

https://www.kentik.com/kentipedia/sd-wan-software-defined-networking-defined-and-explained/

용어 설명
Underlay MPLS, 인터넷, LTE 등 실제 물리 회선을 의미한다.
Overlay Underlay 위에 형성된 가상의 사설망으로, SD-WAN이 이 경로를 통해 트래픽을 통제한다.
Edge 각 지점(지사, 본사, 클라우드 등)에 위치한 SD-WAN 장비 또는 소프트웨어 노드이다.
Control Plane 중앙에서 네트워크 정책과 경로를 판단하고 전달하는 제어 계층이다.

SD-WAN은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실시간 회선 품질 정보를 수집하고 트래픽을 동적으로 라우팅한다.

 

 

SD-WAN의 주요 활용 방안

SD-WAN은 단순히 트래픽을 보내는 기술이 아니다. 트래픽을 지능적으로 분기하고, 품질을 유지하며,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 애플리케이션별 경로 지정
    업무용 시스템(ERP, VDI 등)은 안정적인 MPLS로, 유튜브나 백업 트래픽은 인터넷 회선으로 분리하여 전송한다.
  • 품질 기준 라우팅 자동 전환
    지연(Latency)이나 손실(Packet Loss)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자동으로 다른 회선으로 우회한다.
  • 로드밸런싱(ECMP)
    여러 회선을 동시에 사용하여 트래픽을 분산함으로써, 속도와 회선 활용률을 최적화한다.

 

VPN과 연동?

SD-WAN은 라우팅 최적화에 특화된 구조이지만 보안이 내장된 기술은 아니다.
그래서 인터넷 회선을 사용할 때는 보안을 위해 IPSec이나 GRE over IPSec과 같은 VPN을 함께 사용한다.

즉, SD-WAN은 VPN과 결합하여 ‘유연한 경로 제어 + 안전한 암호화 통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구조를 구성한다.

 

 

실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SD-WAN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실무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하여 라우팅 경로를 테스트할 수 있다.

  1. 본사와 지사 간 트래픽 최적화
    기본적으로 MPLS 회선을 사용하고, 장애 발생 시 인터넷을 통해 VPN으로 자동 전환되도록 구성한다.
    백업 회선으로 사용함으로써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다.
  2. 클라우드 접속 최적화
    재택근무와 SaaS 서비스 도입 시(Zoom, Office365 등) 인터넷 회선을 통해 직접 연결한다.
    이를 통해 트래픽 병목현상을 줄이고 클라우드 접속 UX를 높일 수 있다.
  3. VoIP 품질 보장
    음성 패킷은 실시간으로 품질을 측정해 지연이 가장 낮은 회선을 선택한다.
    품질 측정은 Latency, Packet Loss, Jitter를 사용하여 가장 품질이 좋은 회선으로 음성 트래픽을 라우팅한다.
  4. 지사 간 직접 연결(DMVPN 구조)
    필요 시 SD-WNA이 자동으로 지사 간 터널을 형성하여 직접 연결한다.
    기존에는 본사를 경유하여 지사간 연결이 되었다면, SD-WAN을 통해 지사 간 Overlay 터널을 구성할 수 있다.

 

 

 

SD-WAN은 기업이 비즈니스적으로 민첩하고 안정적으로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구성이다. 복잡해지는 네트워크 속에서 트래픽 가시성을 높이고, 클라우드 시대에 최적화된 트래픽 운용을 가능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