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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역사 수행평가 - <조선왕조실록>의 편찬에 대하여

vegimil 2018. 3. 9. 00:24

평가주제 : 한국사 1대 사건 (내용+나의 생각)



한국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조선왕조실록>의 편찬이다. 조선 최고의 역사적 기록물인 <조선왕조실록>은 태조 이성계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25, 472년간의 역사를 편찬한 역사적 기록물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국보 제 151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역사책들이 역사적 사건의 요약본이라면, <조선왕조실록>은 실황 중계이자 녹취록이기 때문이다. 실록은 왕과 신하들의 대화를 세세하게 기록했으며 백성들의 삶과 지역별 특산물까지 기록하였다. 이 책들을 쌓아 올리면 아파트 12층 높이가 된다고 하니,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양이다. 분량도 분량이지만 조선왕조실록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편찬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조선왕조실록은 왕이 승하하고 난 뒤에 편찬된다. 게다가 왕조차 실록을 구경할 수 없으며, 사관과 신하들이 목숨 걸고 막았던 덕에 공정성을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실록 중에 2번 기록된 것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선조수정실록이다. 이 실록은 집권 여당이 바뀌며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쓰였는데,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기존 실록을 고스란히 남겨뒀다는 점이다. 그래서 후대의 연구자들은 수정 전후를 비교하며 더 깊은 역사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648

나는 이러한 <조선왕조실록>의 편찬을 한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시대가 한국사에서 가장 비중 있게 서술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가까운 과거이고 유물의 보존 상태가 좋은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조선왕조실록>의 편찬 덕분이다. 앞서 서술했듯 조선왕조실록의 압도적인 분량과 철저한 관리는 지금의 역사학자들이 조선시대를 연구하는 데 큰 몫을 했다. 똑같이 편찬된 4권을 나눠서 산속에 보관했기 때문에 수차례의 외침에도 현재까지 전해지는 걸 보면 당시 사람들이 실록의 편찬과 보존을 얼마나 중요시 했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보존 상태 덕분에 조선은 500년의 역사로 교과서에서 절반정도의 분량을 차지한다. 공무원시험, 수능,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나오는 조선 지문의 대부분은 조선왕조실록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하니, 현재까지 미치는 영향도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조선왕조실록은 공정성, 안전성을 갖춘 기록물이며, 사료적 가치가 뛰어나 현재의 역사 연구에 큰 도움을 주고 있으므로 <조선왕조실록>은 한국사를 대표할 수 있는 진정한 역사적 사건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