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밀
[독후감] 검은 피부 하얀 가면 - 프란츠 파농 본문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의 저자는 흑인이 백인에게 가지는 열등감과 피해의식등을 언급한다. 백인들이 오랫동안 흑인을 노예로 삼는 등 사회적으로 차별해왔음을 감안해보면 그 피해의식은 당연한 것일 수 있다. 그리고 파농이 언급했듯이 그렇게 탄압을 받아온 흑인들은 어느새 백인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되었고, 제목과 같이 백인광의 결혼이라든가, 부축적을 통해 백인 사회에 몸을 담는 것을 특권으로 여기게 되었다. 이 책에 드러난 사회문제는 인종차별문제이고, 이는 사회적 차별 중에 하나이다. 따라서 나는 사회적 차별을 최소화하자는 주장을 이 책의 내용에 비추어 해보고자 한다.
이책에선 단지 인종차별문제를 다루지만 이는 사회의 많은 문제를 보여준다. 흑인들이 무시를 받는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인종들이 그들을 낮은 인간으로 취급하기 떄문이다. 이처럼 인간들은 사회구성원에게 계층을 부여하고 그에 따라 사람을 대한다. 중산층이란 계층은 한국사회내에서 어느새 기준을 갖게 되었고, 그런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한 가정은 중산층이 되고자 노력한다. 경제수준으로 계층이 정해지는 것이다. 이는 인종차별과는 조금 다른데, 인종차별은 몇가지 계층 밖에 존재하지 않지만, 경제력에 따른 계층은 속한 공동체에 따라 그 수가 더 많고 다양하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인종차별에는 경제력에 따른 차별도 수반되긴 하지만 말이다. 한국 사회만 봐도 계층에 따라 생활방식이 다른데, ‘화이트칼라’,’블루칼라’에 대한 구분이 명확한 한국인들을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사람만이 외제차를 타고, 생활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는 맞는 생각이 아니다. 사회가 계층으로 나뉘는 현상을 당연시 여겨서는 안된다. 그러한 계층화가 부조리하다는 걸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사회는 다양한 계층으로 나눠지곤 하는데, 국가에 따른 차별이 있다. 예를 들자면 미국인과 동남아인들을 대할 때 한국인의 태도가 다른 것이 있다. 또한 외모에 따른 계층이 있다. 남자는 키가 180을 넘지 못하면 사회에서 패배자라는 소리를 듣는다. 우리는 은연 중에 계층적 사고를 할 수 있는데, 장애인을 불쌍하게 여기는 것은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으나, 그들을 자신보다 하등한 존재라고 여기게 될 수 있다. 물론 도움을 베풀어야 하지만, 그들을 그저 나와 다른 개인으로 여겨야지, 낮은 사람으로 여겨서는 안된다. 사회가 가진 계층은 우리의 자존감을 상실시킨다. 사회가 가진 모든 기준에 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사회 내에서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개인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낮은 계층에 있는 이들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금수저와 흙수저의 구분이 팽배한 이 사회에서 우리는 개개인의 인생을 쉽게 판단하지 않고자 노력해야 한다.
인종차별문제를 한 단편으로 봐도 이 세계에는 사회적 불평등이 너무도 팽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을 계층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무시하는 태도는 사실 과거 파시즘과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다. 다소 충격적인 말일 수 있으나 자신을 한번 더 되돌아보라는 것이다. 개개인의 노력과 사회집단과 정부지도자들의 노력만이 이러한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